HOME 소비자 소비자피해
여름철 제모 후 피부염, 화상 등 부작용 사례 빈발 ‘주의’
서유리 기자 | 승인 2017.07.07 13:54

[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여름철을 맞아 제모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부쩍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중에서 간편하게 구입해 사용할 수 있는 제모제나 제모왁스를 비롯해 병·의원에서 행하는 레이저 제모 시술 등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제모 제품 사용 후 피부염이나 화상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 5개월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제모 관련 부작용 사례는 총 152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팔다리 노출이 많아지는 5~7월 사이 피해사례 접수가 잦았고 외모에 관심이 많은 ‘20~30대’가 79.3%로 대부분이었다.

제모크림과 제모스프레이와 같은 ‘제모제’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이 전체의 36.2%로 가장 많았는데, 피부과·성형외과 등에서 받은 ‘레이저 제모 시술’ 32.9%, ‘제모왁스’도 17.8%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제모 원리 및 특성에 따라 주로 발생하는 부작용 증상의 차이를 보였는데, 제모제의 경우 화학성분에 의한 ‘피부염 및 피부발진’이 47.2%로 가장 많았다.

‘레이저 제모’는 대부분의 피해가 화상이었고, ‘제모왁스’는 왁스를 피부에 붙였다 떼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부박리 등 ‘피부 및 피하조직 손상’이 주로 발생했다.

제모제는 ‘치오글리콜산’이라는 화학물질이 주성분으로 개인의 피부 특성에 따라 접촉성 피부염이나 모낭염 등의 부작용이 발생될 수 있다.

따라서 피부 국소부위에 패치 테스트를 시행해 이상반응 유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시중 판매중인 제모제 5개 제품을 대상으로 표시사항을 점검한 결과, ‘사용 시 주의사항’에 사용 전 패치 테스트를 시행할 것을 표시한 제품은 2개에 불과했고, 수입산 1개 제품은 영문으로는 패치 테스트 권고 문구가 기재돼 있었으나 한글 라벨에서는 해당 내용이 빠져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장품으로 관리되지 않는 제모왁스 5개 제품은 ‘성분명’이 일부분만 표시되거나 ‘사용 시 주의사항’ 등이 영어로만 표시돼 있는 등 정보 제공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안전한 제모를 위해 개인의 피부나 모의 특성을 고려해 제모 방법을 선택하되, 민감성 피부인 경우에는 피부과 등 전문의와 상의할 것”이라며 “특히 제모제나 제모왁스 사용 전에는 패치테스트를 통해 부작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제모 후에는 햇빛에 의해 색소침착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에 유의하고 제모로 민감해진 피부에 데오도런트 제품이나 향수, 수렴화자수 등의 화장품 사용을 삼가라”며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공중목욕탕이나 찜질방은 이용하지 않는 등 피부에 과도한 자극이 가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라”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유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