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성소비자신문> 제 9차 아태개발협력포럼이 4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여성소비자신문 조미나 기자]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4일 오전 10시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지속가능개발목표와 젠더: 지역 및 국가적 관점’을 주제로 제9차 개발과 젠더에 관한 아태개발협력포럼(이하 아태포럼)을 개최했다.

제9차 아태포럼은 국제사회의 새로운 개발목표로 설정된 지속가능개발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이하 SDGs)와 관련 아태지역 및 국제사회의 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향후 한국의 SDGs 달성과 개발도상국의 젠더 관련 목표 지원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 모색 또한 이뤄졌다.

이번 행사는 외교부, 여성가족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후원하며, 아시아개발은행(ADB), 유엔인구기금(UNFPA), 유엔개발계획(UNDP) 초청 전문가, 주한 스웨덴대사, 주한호주대사관, 주한 튀니지대사관 관계자 등이 주제발표에 함께 참여했다. 남인순 국회 여성가족위원장과 제임스 최 주한 호주 대사는 축사를 통해 포럼의 문을 열었다.

이명선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은 “개발협력 분야에 있어 젠더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한국은 OECD·DAC 공여국 회원으로서 개발협력에서 양성평등과 여성의 역량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역시 아태지역 여성정책 허브기관으로서 한국의 개발도상국 대상 개발협력사업에 성평등한 관점을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카베 자헤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휘위원회(UNESCAP) 지속가능개발 부총재의 ‘이상을 현실로: 아태지역 여아 및 여성을 위한 SDGs의 달성’에 대한 기조강연을 필두로 총 3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제1세션에서는 ‘아태지역에서의 SDGs 및 성평등 목표 달성 방안’을 대주제로, 아시아개발은행(ADB), 유엔인구기금(UNFPA), 유엔개발계획(UNDP)의 전문가들이 초청돼 아태지역 내 SDGs 및 성평등 목표 달성을 위한 각 국제기구의 노력을 소개했다.

제2세션에서는 ‘국가적 차원의 SDGs 및 성평등 목표 달성 방안’을 주제로, 한국 뿐 아니라 스웨덴·호주· 튀니지의 주한 대사 및 부대사들이 발표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SDG 중 5번 ‘성평등’을 지속가능한 개발의 핵심 요소로 거론했다.

마지막으로 제3세션에서는 개발협력 현장에서 여성 및 여아에 대한 지원을 통한 SDGs 및 성평등 목표 실현을 위한 여러 지원들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지난 2009년부터 개발협력에서의 성 주류화와 국제사회의 젠더 목표 이행의 지원을 위해 ‘개발과 젠더에 관한 아태개발협력포럼’을 연 1회 개최하고 있다.

조미나 기자  mina77@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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