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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잘 나가던 르노삼성자동차의 질주에 제동이 결렸다. 주력 모델인 SM5, QM6 등 5개 차종 6만2000대에서 배출가스 부품 결함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르노삼성자동차가 SM5, QM6 등 5개 차종 6만 2000대의 배출가스 부품 결함을 개선하기 위해 3일부터 결함시정(리콜)을 실시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번 결함시정은 르노삼성자동차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제작한 SM5 등 5개 차종이 수온센서와 산소센터 등 해당 부품의 결함건수와 결함률이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른 ‘의무적 결함시정’ 요건을 초과함에 따른 것이다. 의무적 결함시정 요건이란 같은 연도에 판매된 같은 차종, 동일 부품의 결함률이 4% 이상이고 결함건수가 50건 이상인 경우 의무적으로 리콜을 해야하는 것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해당 차종의 결함 원인을 분석한 결과, 제작 공정상 관리 부실로 인해 수온센서와 산소센서에서 결함이 발생됐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5월 25일 환경부에 결함시정계획서를 제출했으며 환경부와 교통환경연구소는 해당 계획서의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하고 이달 3일자로 결함시정계획을 승인했다.

2013년 10월 1일부터 2014년 10월 31일까지 생산된 SM5, SM3, QM5, SM5 LPLi 등 4개 차종 4만9647대는 수온센서를 용접하기 위한 납조(땜납 보관조)의 관리 미흡으로 찌거기 침적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납조 내 센서의 온도 감지능력이 저하돼 수온센서의 납접(납땜) 불량이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지난해 7월 18일부터 같은 해 12월 9일까지 생산된 QM6 1만2353대에서는 산소센서의 운송과정에서 부품이 수분에 노출돼 센서의 전극 표면부가 오염됐으며, 이 영향으로 센서에서 나오는 신호가 정상범위를 벗어나는 결함이 발견됐다.

환경부는 수온센서 및 산소센서가 오염되거나 단선이 발생할 경우 오작동 경고등이 점등될 수 있다고, 엔진제어 기능이나 배기가스 저감 장치의 정상작동 여부 감시 기능 등에 영향을 끼쳐 질소산화물 등 배출가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자동차 측은 환경부의 결함시정계획 승인에 따라 해당 차주에게 결함시정 사실을 알리고 수온센서와 산소센서를 무상으로 교체하는 한편, 제작설비를 교체하는 등 품질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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