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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파격행보’...한진 계열사 5곳 대표 사퇴
김성민 기자 | 승인 2017.06.15 17:05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대한항공을 제외한 한진그룹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히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진그룹에 따르면 15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자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대한항공을 제외한 한진칼, 진에어, 한국공항, 유니컨버스, 한진정보통신 등 5개 계열사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그동안 한진그룹의 주요 계열사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리며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왔다.

조 사장은 지난 1월 2017년 정기 임원인사 때 대한항공 전 부문을 총괄하는 총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됐다. 2013년 여객·화물 영업 및 기획부문 담당하는 부사장으로 임명된 지 4년 만에 대한항공 전체를 아우르는 자리에 오른 것이다. 이후 같은 달 한국공항 대표로 임명되었고, 4월에는 진에어 대표이사까지 맡았다.

앞서 2014년 3월엔 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진칼과 한진정보통신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조 회장의 사퇴 배경과 관련해 한진그룹 측은 “보다 투명하고 충실한 기업 경영을 위한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있었던 그룹 계열사에 대한 지분 정리도 함께 진행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대한항공이 계열회사인 싸이버스카이 및 유니컨버스에 일감몰아주기를 통해 총수일가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한 행위를 적발, 시정명령 및 과징금 총 14억3000만원을 부과하고 대한항공 법인과 조사장을 검찰 고발한 바 있다.

한진그룹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보유 중인 그룹 IT 계열사 유니컨버스 개인지분 전량을 대한항공에 무상으로 증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2015년 11월에는 대한항공의 기내면세점 구매 예약 웹사이트인 ‘싸이버스카이숍’ 업무를 맡고 있는 싸이버스카이의 일감몰아 주기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대한항공이 지분 전량을 사들이기도 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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