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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흡연 생활습관, 체내 중금속 농도 높여어패류, 우유 섭취 시 중금속 농도 낮추는데 도움
서유리 기자 | 승인 2017.06.13 17:50

[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음주와 흡연을 하는 습관이 체네 중금속 농도를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체내 중금속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조사한 결과, 식품을 통한 노출 이외에도 음주‧흡연하는 생활습관과 칼슘‧철분 등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 식습관이 체내 중금속 농도를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우리국민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체내 중금속 농도 변화를 추적조사하고 체내 중금속 농도와 식품 섭취, 생활습관 등과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다.

우리나라 성인 중 음주하는 사람(1주일에 4번 이상)은 음주를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체내 중금속 농도가 납은 54%, 카드뮴은 11%, 수은은 89%나 높게 조사됐다.

이는 과도한 음주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기 어려워 칼슘, 철분 등 영양성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고, 그 결과 칼슘 등 영양성분이 체내에 흡수돼야 할 자리에 중금속이 대신 흡수돼 체내 중금속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알코올대사물질 분해효소와 관련해 우리나라 국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ALDH2 유전자와 체내 납 농도 간에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LDH2 유전자형은 크게 알코올대사물질 분해 능력이 높은 GG 유전형과 분해 능력이 낮은 AA 유전형으로 나뉘며, GG 유전형을 가진 집단(2.26㎍/㎗)이 AA 유전형을 가진 집단(1.98㎍/㎗)에 비해 체내 납 농도가 14% 높았다.

흡연하는 습관도 체내 중금속 농도를 높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체내 농도가 납은 30%, 카드뮴은 23%, 수은 43%가 높게 나타났고, 특히 남자의 경우 음주와 흡연을 동시에 하는 집단이 비음주 비흡연 집단에 비해 체내 중금속 농도가 2배 이상 높았다.

이는 흡입을 통한 체내 흡수율이 경구(섭취)를 통한 체내 흡수율 보다 더 높기 때문에 흡연을 통해 담배 자체가 가지는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체내로 들어와 체내 중금속 농도를 높인다고 해석된다.

이와 관련 식약처 관계자는 “칼슘, 엽산, 철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어패류, 유제품을 섭취하는 식습관이 체내 중금속 농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칼슘‧철분은 체내 중금속 흡수를 방해하고 중금속 배설에 도움을 주는 영양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식약처는 실제 실생활에서 금주‧금연 등의 생활습관 개선, 칼슘‧철분 등 영양성분이 풍부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습관이 체내 중금속 농도를 줄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체내 중금속 농도가 높게 관찰된 78명에 대해 생활습관과 식습관 개선을 위한 교육을 3개월간 4차례 실시한 결과, 교육을 받은 후 체내 납과 수은의 농도가 각각 26%, 15% 감소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체내 중금속 농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칼슘, 철분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균형 있는 식습관을 유지하고, 금주, 금연 등의 생활습관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식약처는 식품 중 중금속 모니터링 확대, 주기적 위해평가 및 기준 재평가 결과 공개, 영유아‧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생활 속 중금속 노출 줄이기 요령’ 등 국민 안심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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