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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 “정기적인 세무조사에 불과”
김희정 기자 | 승인 2017.05.26 16:07

[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국세청이 15일부터 일양약품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최근 경기도 용인에 소재한 일양약품 본사에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 요원들을 투입해 수 개월간 일정으로 세무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일양약품 관계자는 <여성소비자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세무조사는 5년마다 이루어지는 정기 세무조사다”라고 밝혔다.

일양약품은 지난 2013년 정기세무조사에서 당시 전국 230여개 병원과 약국 등을 상대로 21억원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영업본부장을 포함한 관계자 8명이 검찰에 기소된 바 있다.

이는 2009년 1월부터 2012년 5월까지 116개 의약품의 처방 유도 등 판매 촉진을 목적으로 의사와 약사에게 금품 및 편익, 향응 등을 제공한 혐의가 드러난 것이다.

정부는 지난 2014년 7월부터 리베이트를 제공하다가 2번 이상 적발되면 급여목록에서 영구퇴출하는 ‘리베이트 투아웃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일양약품은 1차 불법 리베이트가 적발된 것이 제도 도입 이전인 2009년~2012년에 일어난 것이므로 설령 이번 조사에서 리베이트 제공 사실이 드러난다고 해도 투아웃제의 적용은 받지 않는다.

그렇지만 보건복지부가 해당 약제에 대한 약가 인하 혹은 자격 정지를 검토할 수 있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약업체에 대한 업무정지 등 행정처분을 검토할 수 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거듭 “정기적인 세무조사일뿐 강도 높은 세무조사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제약회사 특성상 리베이트 건과 연관짓는 모양새이지만 이번 조사는 어떤 특이점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거 조사와 별개로 아무런 문제될 게 없으므로 세무조사를 받는 것이다. 불법적인 어떤 일들과 관련돼 조사를 받는 것이 아니다 ”고 강조했다.

일약약품은 신 거래선 확대로 매출을 더욱 활성화해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PPI 제재의 국산화와 함께 ‘놀텍’을 내세워 의사와 소비자들에게 적극 다가가는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자체 개발한 아시아 최초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가 1차 치료제 전환 이후 약 1000억원에 달하는 백혈병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일양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616억원, 영업이익 232억원, 당기순이익 12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40.4%, 49.4%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 이번 국세청 세무조사가 세금 탈루 및 범법 행위 등에 관한 세무조사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일양약품은 경기 용인시로부터 성실납세자로 인증됐기 때문에 3년간 세무조사 유예기간 혜택을 받았다.

성실납세자로 선정된 기업은 세금 탈루 및 범법 행위 등 민감한 의혹에 휘말리지 않는 한 2년에서 3년간 세무조사 유예기간의 혜택을 부여받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 3월 용인시로부터 성실납세자로 인증받아 세무조사 유예기간 헤텍을 받을 수 있는데도 굳이 국세청의 조사1국의 세무조사를 받는 것에 대해 다소 의아하다는 목소리다.     

따라서 최근 국세청의 세무조사로 인해 일양약품이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 업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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