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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 '에어백 공포'를 몰고온 다카타 에어백이 국내에서도 리콜된다.

일본의 에어백 제조업체인 다카타는 세계 에어백 시장 점유율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토요타자동차, 에프씨에이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12개 차종 3만4000여대에서 에어백 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5일 밝혔다.

리콜대상은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토요타와 렉서스 모델 7차종 2만2925대, 에프씨에이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닷지와 크라이슬러 모델 3차종 8417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2차종 3346대이다.

이들 차량의 에어백은 일본 다카타 제품으로, 충돌 사고 시 펼쳐질 때 과도한 폭발력으로 금속파편이 운전자를 다치게 할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2013년부터 미국, 일본 등에서 대규모 리콜이 시작됐다.

국내에서는 18개 업체가 제작·수입·판매한 34만8000여대의 차량에 문제가 된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돼 있다. 이 가운데 혼다, 닛산, BMW, 아우디폭스바겐, 르노삼성 등 15개 업체가 총 18만3000여대를 자발적으로 리콜하겠다고 국토부에 계획서를 제출했고, 부품수급 상황에 따라 차례대로 공지하고 있다.

다만, 한국GM, GM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등 3개 업체는 아직 이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에 대한 자체적인 분석이 종료되지 않았고, 미국 등 타국에서도 자사 차량의 리콜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내 리콜 여부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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