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주류 홈페이지 캡처

[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잦은 표절 시비로 골머리를 앓던 롯데가 또 다시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롯데주류가 신제품으로 출시한 ‘피츠’가 상표는 물론 광고까지 베끼기를 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관련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

25일 주류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주류는 오는 1일부터 본격 판매할 ‘피츠 수퍼클리어(Fitz Super Clear’의 상표와 관련, 일본롯데의 인기 껌 ‘피츠(Fit's)’와 흡사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마지막 글자의 차이만 있을 뿐 ‘피츠’라는 발음과 의미 등이 거의 비슷하다는 지적이다.

피츠는 일본롯데가 출시한 후 큰 인기를 끈 껌 제품으로, 국내에서도 ID껌이라는 제품으로 나와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와 함께 최근 조정석을 모델로 기용해 선보인 광고도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광고가 오비맥주가 지난 2011년 배우 공유를 모델로 한 OB골든라거 광고와 메시지나 구성이 매우 흡사하다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3초 만에 맛을 알게 된다거나 모델이 맥주를 마시는 포즈 등이 상당수 흡사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와 관련 롯데주류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25일 <여성소비자신문>에 “신제품 출시 전 사내공모를 진행했고, 이에 따라 ‘피츠 수퍼클리어’라는 이름이 최종 선정됐다”며 “일본 껌 상표를 표절했다거나 OB골든라거 광고를 베꼈다는 등의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fit’이라는 단어가 '꼭 맞다', '적합하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어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 함께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어떤 음식과도 어울린다는 제품의 속성과 가장 부합해 결정된 것”이라며 “Fit은 일반 동사로 이미 다양한 제품명에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