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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조미나 기자] 정부가 올해 1분기 1653억원의 공적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 국내 금융기관에 지원했던 기금으로, 우리은행의 민영화 성공이 1분기 자금 회수를 견인했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 1분기 공적자금 운용현황’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총 1653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우리은행 지분매각으로 1338억원, 한화생명 배당금으로 106억원, 케이알앤씨 대출금 이자수입으로 165억원을 회수했다.

정부는 1997년 경제위기 이후 금융기관 부실 정리를 위해 정부보증채권 등을 재원으로 조성해, 168조7000억원 가량의 공적자금을 금융기관에 지원했다. 2008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자 금융시장 불안해소를 위해 구조조정기금을 설치, 2차 공적자금을 투입한 바 있다. 이후 우리은행 민영화 및 한화생명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자금회수를 시도해왔다.

정부는 올해 3월말 현재 기준 총 114조5000억원을 회수했으며, 회수율은 지난해 말보다 0.1% 상승한 67.9%를 기록했다.

조미나 기자  mina77@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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