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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조미나 기자] 기업의 내부정보를 이용해 공매도를 진행하고 차익을 취한 SK증권 직원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2014년 1월부터 2015년 7월까지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정보를 이용, 공매도하는 방식으로 4900만원의 차익을 얻은 SK증권 A부서 직원들에 주의 및 자율조치를 내렸다.

A팀은 해당 기간 동안 다른 금융투자업자를 통해 투자자로부터 시간외 대량매매 매도주문을 받고, 5개 종목에 대해 매수자로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A부서는 블록딜 정보가 외부에 공개되기 전 이해상충 가능성에 대한 평가 절차 없이 해당 주식을 공매도했다. 거래 규모는 총 9만5828주로, 금액으로는 13억 3800억원어치에 달한다.

자본시장법상, 직무상 알게 된 미공개 정보는 정당한 사유 없이 본인 또는 제삼자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또한 금융투자업자는 특정 투자자와 다른 투자자 간의 이해상충을 방지하기 위해 이해상충 가능성을 평가한 후, 투자자 보호에 문제가 없는 상태에서 거래를 진행해야 한다.

금감원은 “해당 부서는 이해상충 관리 의무 및 직무관련 정보 이용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며 “이는 자본시장법 제44조 및 제54조를 위반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제재 이유를 밝혔다.

조미나 기자  mina77@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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