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샘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국내 가구업계 1위 한샘이 상암동 시대를 연다.

한샘은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1623번지의 '팬택계열 R&D센터' 토지와 건물을 1485억원에 양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사옥 매임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기업어음 900억원 규모 발행한다고 밝혔다.

한샘은 지난 14일 계약금 148억5000만원을 지급했고, 오는 31일 잔금 1336억5000만원을 납부한 후 소유권 이전등기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한샘은 매출 성장 속 임직원 수가 늘어나면서 신사옥 이전을 꾸준히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샘은 2013년 매출 1조69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로부터 3년만인 지난해 매출 1조9345억원을 기록하는 등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3년 말 1700명이던 임직원수가 3년만에 2900명으로 급증했다. 이로 인해 서울 방배동 사옥의 직원 수용능력이 한계치를 넘어섰고, 공간 부족으로 인근 건물을 업무용으로 사용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007년 준공된 '팬택계열 R&D센터'은 지하 5층, 지상 22층 규모이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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