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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장례식장 및 상조회사의 영업이익률이 지나치게 높아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사망자 수는 28만명, 국내 장례사업의 규모는 3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차별화된 장례 서비스에 대한 욕구를 반영하듯 지난해 하반기 우리나라 상조업체의 총 가입자 수는 438만명, 총 선수금 규모는 4조794억원 규모다.

7개 장례업체의 손익계산서를 분석해본 결과 평균영업이익률은 30.0%로 이는 유가증권시장의 평균영업이익률이 3.6%임을 감안하면 8.4배로 매우 높은 수치다.
 
또한 선수금 기준으로 상위 5개 상조회사의 손익계산서를 비교해본 결과 영업이익률은 22.4%로 과도한 영업이익 구조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조회사는 추후에 장례물품, 서비스를 받기 위해 대금을 미리 지불하는 선불식 할부판매의 형태다.

선불식 할부판매는 소비자가 목돈을 지출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지만 서비스를 공급받기 전 대가를 지급하므로 폐업으로 인한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할 위험, 해약으로 인한 손실 가능성 등 화폐의 시간가치로 발생하는 손실을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실제 제공되는 상품을 동일하게 구성해 선불식 할부거래인 상조상품 ‘보람상조 프리미엄 390’과 일반적인 상거래 방식의 장례식장의 제공 가격을 비교해본 결과 상조상품이 390만원, 장례식장은 약 344만원으로 상조상품이 46만원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장례서비스는 소비자들이 일생 동안에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서비스 중의 하나”라며 “미래의 비용부담을 완화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조회사 및 관련업체는 장례서비스 비용의 거품을 걷어내 소비자의 가계 부담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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