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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LG전자의 인기상품 ‘LG톤플러스’가 모조품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LG톤플러스는 LG전자가 지난 2010년 출시한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올해 3월까지 2000만 대 이상이 팔렸다. 

인기와 함께 모조품도 활개를 쳐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적발 및 거래 중지를 요청한 모조품 판매 사이트만 40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선 경찰, 특별 사법 경찰 및 세관 공무원 등과 협력해 압수한 모조품만 4만 여개에 달한다. 시가로 따지면 약 50억원 수준이다.

LG전자는 올해 초 미국에서 22개 모조품 판매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판매중지 및 1억6000만 달러의 배상 판결을 받아내기도 했다.

LG전자 측은 “서비스센터에 톤플러스 모조품 서비스 요청이 하루에 수십 건씩 접수되고 있으나, 정품이 아닌 경우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없어 피해가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특히 “LG톤플러스의 모조품은 품질 문제는 물론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경우 치명적인 인적, 물적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LG톤플러스의 모조품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소비자 보호 활동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모조품은 포장과 외관만 보면 정품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유사한 경우가 많지만  세관 공무원을 대상으로 로고 및 규격 미표기 등의 모조품 식별 교육을 실시하는 등 세관 검사 강화에 나서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소비자와 제조사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고 제품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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