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에 조성 중인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가 오는 8일 착공 5주년을 맞는 가운데 공공기관별 신청사 착공이 순항하고 있다.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1월8일 착공에 들어간 혁신도시는 부지 조성공사가 한창으로 전체 공정률은 현재 90.3%로 조경공사 등을 제외한 나머지 기반공사가 연내에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 한전을 비롯한 10개 공공기관이 신사옥 착공에 들어갔으며 나머지 청사 미착공 5개 공공기관 중 3개 기관이 연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가장 빠른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우정사업정보센터는 내년 3월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최대 이전기관인 한국전력은 2014년 말 입주를 목표로 최근 지하 2층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지상골조 공사에 들어갔다.

이전작업이 지지부진하던 농촌경제연구원도 서울의 보유자산 매각이 완료됨에 따라 이달 중 혁신도시에 부지를 매입할 예정이다.

부지면적 축소 변경안 심의가 진행 중인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국토해양부로부터 변경승인이 나는대로 12월 중에 부지매입과 신사옥 설계를 발주할 예정으로 알려져 올 연말까지 15개 이전기관 모두 혁신도시에 뿌리를 내릴 전망이다.

건립을 둘러싸고 난항을 겪었던 한전KPS 연수원도 8개월여 동안 진행된 환경부와 협상을 끝내고 최근 건립계획이 최종 확정됐다.

한편 나주시는 인구 5만의 자족형 도시 건설을 위해 교육, 주택, 문화 등 정주여건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가족 동반 이전을 좌우할 교육여건 조성을 위해 '공립국제고' 설립이 추진 중이며 수준 높은 영·유아 교육시설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

또 미래형 특화병원과 명품 프리미엄 쇼핑센터 유치를 위한 물밑 협상이 한창 진행 중이다.

가족이전에 대한 확신이 없는 일부 이전기관 임·직원들을 위한 과도기적 완충지대 역할을 할 지역내 주택 등을 구입하거나 임대할 경우 주택융자금의 이자 일부를 지원할 방침이다.

 

남도훈 기자  hundo@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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