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현대자동차가 26일 "중국 시장에서 내부적인 요인이 아닌 반한 감정 확대와 이를 활용한 경쟁사의 마케팅으로 판매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2017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2월까지는 판매가 전년 대비 5%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3월 접어들며 판매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어 "북경현대는 중국에서 사업을 지속해온 노하우를 동원해 현 상황을 극복하겠다"며 "단기적인 대응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 신차, 상품성개선모델을 비롯해 첫 전기차 출시도 계획하는 등 근본적인 중국사업 체질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또한 "최근 리콜 결정으로 인해 2000억원 가량의 비용이 반영되며 영업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감소한 1조3423억91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현대자동차의 올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3조3660억원, 영업이익 1조2508억원, 당기순이익 1조4057억원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4.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5% 감소했다. 1분기 완성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줄어든 108만9600대로 나타났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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