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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IT업계 자율주행차에 주목하다
김성민 기자 | 승인 2017.04.20 16:31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자율주행차는 운전자 조작 없이 차량 스스로 운전을 하는 자동차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완성차 업계뿐만 아니라 정보통신(IT), 전자·가전 업계에서도 앞다투어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자율주행차가 움직이고 멈추는 구동 기술 외에도 센서, 통신망, 인공지능(AI), 딥러닝(Deep learning),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등 다양한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빠르면 2020년 늦어도 2025년에는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번 모터쇼의 가장 큰 이슈는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등장이었다. 국내 IT(정보기술) 업계의 상징인 네이버가 기술연구개발(R&D) 법인 네이버랩스를 통해 자체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를 공개한 것이다.

이 차량은 지난 2월 국내 IT 기업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도로주행 임시허가를 받고 실제 도로에서 시험 주행을 하고 있다.

특히 완전 자율주행 직전 단계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해 많은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는 자율주행 기준을 0~5단계로 나누었는데 이번에 소개된 차량은 이 가운데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갖추고 있다. 이는 ‘조건부 자동화’ 수준으로 전반적인 자율 운행은 가능하지만, 비상 상황에는 인간이 운전에 개입해야 하는 정도다.

네이버는 앞으로 도로주행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해 사람의 개입이 필요 없는 완전자율주행(레벨4)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는 "네이버랩스는 사용자를 둘러싼 공간과 환경을 깊이 이해하고, 지능적인 이동성이 만들어 낼 수많은 가능성에 주목하며 삶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며 "공간과 이동에 대한 생활환경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과 사회가 도구에 얽매이지 않고 더 중요한 삶에 몰입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웅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사진=여성소비자신문>

현대차, 커넥티드카 기술 선보여

현대자동차는 ‘2017 서울 모터쇼’에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커넥티드카 선행 기술을 선보였다.

커넥티드카는 차량 제어, 인공지능, 네트워크, 보안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적용돼 자동차에서 가정, 사무실, 도시까지 하나로 연결돼 차와 사람이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차량이다.

양웅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자동차와 정보·통신 기술 간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라며 “현대자동차는 커넥티드카 기술을 선도해 초연결 지능형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고 변화하는 세상의 중심에 설 것”이라며 커넥티드 모빌리티 기술 리더십 확보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승호 현대자동차 차량지능화사업부장 역시 "현대차는 수년 전부터 카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차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의 신속한 가공 및 처리를 담당할 독자 운영 체계(ccOS)를 개발해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글로벌 빅데이터 센터를 설립해 커넥티드카 분야에서 빠르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네트워크, 보안, 통신, IoT(사물인터넷) 등 관련해 여러 분야의 글로벌 리딩 업체들과 전략적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현대차는 자체 개발 중인 ‘커넥티드카 서비스 플랫폼(ccSP)은 카 클라우드 기반으로 차량~스마트 디바이스~교통 인프라 등을 연결해 다양한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사용자에게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향후 현대차가 상용화할 예정인 ‘IoT 서비스’는 외부 생활공간에서 차를 제어하는 ‘홈투카(Home to Car)’ 서비스와 자동차에서 외부 생활공간을 제어하는 ‘카투홈(Car to Home)’ 서비스를 포함한다.

이번 모터쇼에서 현대차는 시연을 통해 음성인식 기기에 말을 걸어 자율주행차량의 위치를 확인하고, 차량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홈투카(Home to Car) 연동 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카투홈(Car to Home) 연동 기술 시연을 위해 차량 안에서 디스플레이 제어를 통해 외부 생활공간으로 꾸며진 스마트하우스에 위치한 조명과 음향 기기를 제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대차 관계자는 “홈투카(Home to Car) 서비스를 국내 시장에 2018년에 선보이고 향후 자율주행기술과 연계해 나갈 예정이며, 카투홈(Car to Home) 서비스를 2019년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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