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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미래차란 이런 것’....자율주행·친환경 기술 경쟁 뜨거워
김성민 기자 | 승인 2017.04.19 17:50
현대자동차가 ‘2017 서울모터쇼’ 언론컨퍼런스에서 자사의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선행 기술을 시연한 장면 <사진=여성소비자신문>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블루링크, 지금 아이오닉 위치가 어디지? 아이오닉을 메인 스테이지로 보내줘"

양웅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무대 중앙 탁자 위에 있는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기에 말을 걸자 무대 뒤에 있던 아이오닉 자율주행차가 반응하기 시작했다. 라이트를 깜빡이며 스스로 시동을 건 아이오닉은 곳곳마다 설치된 인공 장애물을 자연스럽게 피한 뒤 수백 명의 기자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무대로 정확하게 도착했다.

이는 현대자동차가 ‘2017 서울모터쇼’ 언론컨퍼런스에서 자사의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선행 기술을 시연한 장면이다.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라는 주제로 열린 ‘2017 서울모터쇼’는 차세대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미리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자동차의 연비, 속도, 배기량, 엔진 출력, 디자인을 두고 경쟁하던 이전 모터쇼와는 달리, 올해는 자율주행, 친환경차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는 지난 3월 초 스위스에서 개최된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제네바모터쇼가 보여준 자동차 산업 트랜드의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에서 “4차 산업혁명의 총아로 각광받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가 소프트웨어와 디자인, 서비스 플랫폼 중심으로 급속하게 재편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한 정부의 4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차관은 “자동차와 전자제품의 경계가 불분명해진 시점에서 첨단센서, 통신기술, 인공지능 등과 복합적으로 결합된 자동차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고 경제를 이끌어가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여성소비자신문>

한편, 국내 최대 자동차 축제로 불리는 ‘2017 서울모터쇼’는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총 열흘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년마다 개최되는 서울모터쇼는 OICA(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가 공인한 우리나라 유일의 국제 모터쇼로 잘 알려졌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는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 9개사를 비롯해 비엠더블유, 메르세데스-벤츠 등 수입차 브랜드 18개 등 총 27개의 세계적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했다. 전시 전체 차량 대수는 243대에 달했으며, 이 중 신차는 월드 프리미어 2종, 아시아 프리미어 17종(콘셉트카 3종 포함), 코리아 프리미어 13종(콘셉트카 4종) 등 총 32종이 공개됐다.

완성차 브랜드 외에도 부품·IT·용품·튜닝·서비스 등 관련 업체 167개, 전자부품연구원 등 7개 유관기관이 참여해 자동차산업의 생태계를 망라하는 전시회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보통신(IT) 최초로 네이버가 참여했으며, 옥션 등 2개 온라인판매업체 새로운 판매서비스로 전시회에 참가했다. 열흘간 누적 관람객은 2015년과 동일한 수준인 실 관람객 61만여 명에 달했다.

김용근 서울모터쇼조직위원장은 “서울모터쇼는 제네바, 디트로이트, 프랑크푸르트, 파리, 상해 등 대륙형 글로벌 모터쇼 대비 역사성과 내수시장 규모에서 태생적인 한계를 안고 있고 대중 접근성에서도 상당히 불리한 여건에 있지만 다른 나라 모터쇼와 차별화를 위해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첨단산업융합과 친환경이라는 글로벌 트렌드를 강화하고, 가족 친화형·체험형·교육형 전시를 확대하여 서울모터쇼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데 자리매김 한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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