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이 세월호 참사를 연상케 하는 제품 판매로 논란에 휩싸였다.

육아카페 ‘맘스홀릭베이비’ 등에 따르면 티몬 모바일 앱에는 ‘얼음 찾을 날씨가 곧’이란 제목과 함께 ‘타이타닉 얼음틀’을 판매한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여기에는 ‘풀리지 않은 미스테리, 타이타닉 빙산을 만나다’라는 문구와 함께 얼음컵에 타이타닉 얼음이 반쯤 잠겨있는 사진이 게재돼 소비자들로부터 세월호 참사를 연상시킨다는 맹비난을 받았다.

소비자 A씨는 “시기가 어느 시긴데 이런 행동을 하느냐”며 “가뜩이나 세월호 관련 이슈로 말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런 식의 마케팅은 옳지 않다”고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또 다른 소비자 B씨 역시 “해당 판매 글을 보고 내 눈을 의심했다”며 “생각이 없다 해도 세월호 참사 3주기가 다가오는 와중 어떻게 이렇게까지 비상식적인 광고를 할 수 있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해당 글은 삽시간에 퍼져나가 “티몬이 세월호 참사를 이용해 노이즈 마케팅을 펼친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쏟아져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광고 사진 속 ‘얼음 배’가 해외 기업이 판매하는 타이타닉호 얼음틀일 뿐”이라며 과한 비난은 옳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티몬 측은 “해당 광고의 경우 판매자가 직접 올리는 ‘다이렉트 딜’이었다”며 “사후 검수 과정이 소홀해 유감스럽다. 해당 판매 딜은 논란이 돼 곧바로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티몬 측의 해명에도 사후 검수 과정이 소홀해 소비자들이 민감할 수 있는 사안을 간과했다는 이유로 여전히 소비자들로부터 비난을 피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실제 소비자 C씨는 "티몬의 안일함에 크게 실망했다"며 "향후 티몬을 이용하지 않을 생각이다"고 불매를 선언하기도 했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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