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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삼성전자가 국세청으로부터 수천억원대의 세금을 추징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은 최근 삼성전자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를 마무리하고, 조사 과정에서 적발한 세무회계 처리 오류에 대해 수천억원의 법인세 등을 추징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추징금이 5000억원 가량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세금 추징은 고의적인 세금 탈루 때문이 아니라 세법 해석을 놓고 삼성전자와 국세청이 이견을 보인 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삼성전자의 위법성이 나타나지 않은 만큼 검찰에 고발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국세청에 이의를 신청하거나 조세심판원에 심판 청구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지난해 10월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본사에 조사관들을 투입해 세무조사를 착수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세무조사 때 국외 특수관계법인과의 이전거래 문제로 4700억원대의 추징 조치를 받은 바 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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