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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보복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잠정 집계한 올해 1분기 외래관광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37만명으로 지난해 3월에 비해 40%가까이 줄었다. 지난달 15일 중국이 한국 관광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하면서 예상했던대로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 올해 1분기 외국인관광객 수는 372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일본·대만·동남아시아 등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온 관광객이 늘면서 중국인 관광객 수 감소분을 상쇄한 것이다.

특히 일본인 관광객이 27만명으로 22.4%가 늘어 가장 큰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6개국 관광객은 19만명으로 11.2% 늘었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앞으로 ‘방한 외국인 국적 다변화'를 통해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이달부터 동남아, 일본 등 전략시장을 중심으로 한국문화관광대전이 열릴 계획이다.

첫 행사는 오는 8~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되며 4월 싱가포르, 5월 일본 도쿄,  8월 영국 런던, 9월 카자흐스탄 알마티, 10월 미국 뉴욕, 11월 인도 뉴델리 등에서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황성운 문체부 국제관광정책관은 "시장 다변화를 통해 중국 외 시장에서 전년 대비 최소 20% 이상 늘어난 200만명을 추가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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