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한킴벌리 홈페이지 캡처.

[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유한킴벌리가 ‘좋은느낌 좋은 순면 참숯 생리대’와 관련, 타르색소를 사용하고도 ‘무색소’라 광고해오다 표기 오류 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그간 유한킴벌리는 ‘좋은느낌 좋은순면 참숯 생리대’ 제품에 무포름알데히드, 무형광증백제, 무색소, 무합성착향료, 무염소표백 등 무첨가를 강조해왔다.

그러나 해당 생리대는 ‘무색소’라고 광고되어 오던 것과는 달리 방수막 부분에 타르색소인 ‘적색 202호’와 ‘청색 404호’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유한킴벌리 측은 즉각 광고문구에서 해당 문구를 삭제한 뒤 방수막 원료로 타르색소를 사용했음을 표기했으나, 이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소셜커머스 등에서 버젓이 ‘무색소’로 표기된 채 판매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유한킴벌리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제품의 ‘무색소’ 표기논란에 대해 정정 고지문을 발표했다.

유한킴벌리 측은 “좋은느낌 좋은순면 중 참숯 생리대의 일부 표기 오류를 발견해 지난 3월 28일부터 이에 대한 정정을 진행 중에 있다”며 “해당 제품은 참숯 성분이 포함된 제품의 특성을 전달하기 위해 속옷 부착면에 참숯 모양의 디자인 패턴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어 “식약처에서 허가된 색소가 적용돼 안전 및 제품 품질과는 무관하다”며 “다만 ‘무색소’ , ‘무타르’ 색소 표기의 오류가 있어 이를 정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타르색소는 석탄타르를 원료로 해 합성한 색소로, 섭취 시 인체 내의 소화효소 작용을 저해하고 간이나 위 등에 장해를 일으키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타르색소에 의한 발암성이 보고되기도 했고 어린이의 호흡기와 피부 건강은 물론 행동과 주의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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