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국내 최대 자동차 축제인 ‘2017 서울모터쇼’가 30일 프레스데이(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2년 마다 개최되는 서울모터쇼는 OICA(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가 공인한 우리나라 유일의 국제 모터쇼이자 국내 최대의 종합산업전시회이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서 국내외 브랜드들은 40여종의 신차를 공개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Design the future, Enjoy the moment)'라는 주제에 맞게 래 자동차 기술도 접할 기회도 대거 마련됐다.

서울모터쇼조직위는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총 열흘간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2017 서울모터쇼’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모터쇼에는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 9개사를 비롯해 비엠더블유, 메르세데스-벤츠 등 수입차 브랜드 18개 등 총 27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제네시스, 메르세데스-AMG가 독립 브랜드로 최초 참가하며, 상용차 브랜드 만(MAN)도 처음으로 참석한다. 완성차업체를 제외한 부품·IT·튜닝 및 캠핑·타이어 및 이륜차·용품·서비스 업체는 총 194개사가 이번 모터쇼에 함께 한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스팅어는 기아차가 고급화 전략의 일환으로 특별 제작한 차량으로 기아차의 디자인 및 R&D역량의 집약됐다고 강조했다.

기아차 박한우 사장은 “이번 서울 모터쇼는 기아자동차의 디자인 역량과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를 아시아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중요한 행사”라며 “스팅어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디자인부문 최고의 영예인 ‘아이즈온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 스포티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스팅어의 출시를 시작으로 기아자동차는 고급화 라이업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기아차는 앞으로 국내에서만 이 엠블럼을 쓰고, 해외에서는 다른 기아차 차량과 마찬가지로 타원형 내에 ‘KIA’가 쓰여 있는 엠블럼을 사용할 방침이다.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쌍용차의 차세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G4 렉스턴‘도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쌍용차는G4 렉스턴을 통해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포드 익스플로러 등과 맞붙겠다는 포부다.

현대자동차는 '그랜저 IG'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리터당 16.2㎞의 복합연비를 자랑하며 소비자들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은 오는 6월께 국내 도입할 소형 해치백(객실과 트렁크의 구분이 없는 차량) '클리오'를 처음 공개한다. 1990년 출시된 클리오는 유럽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로, 국내 해치백 시장을 확대할지 기대된다. 이번에 국내에 들어오는 모델은 지난해 11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한 4세대 모델이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볼트(BOLT) EV'를 출품한다. 볼트 EV는 국내 최장 주행거리(1회 충전거리 383km)를 자랑한다. 제네시스는 서울모터쇼에서 처음으로 독립 전시관을 마련하고 'G90 스페셜 에디션'을 소개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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