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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간편결제' 시장 참여 확대...차별성 부각
김성민 기자 | 승인 2017.03.20 17:31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의 선수를 빼앗긴 유통사들의 반격이 거세다. 신세계그룹이 지난 2015년 7월 유통업계 최초로 '쓱페이'(SSG PAY)를 출시한데 이어 그해 9월 롯데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이 각각 '엘페이'(L.pay)와 '에이치월릿'(H-Wallet)을 선보였다.

사진제공=SSG페이 광고화면 캡쳐

신세계는 SSG페이 론칭 초기 자사 계열사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스타벅스 등에서 '삼성페이 결제 불가' 방침을 유지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신세계가 삼성페이보다 한 달 앞서 선보인 자사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SSG페이'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주도권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지난해 신세계는 삼성전자와 협의해 신세계그룹 전 매장에서 삼성전자 모바일 결제서비스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 관계자는 “SSG페이는 멤버십 포인트 연계성 등 신세계 내 유통 계열사의 고객관계관리(CRM) 향상을 위해 도입됐다면 삼성페이는 실물 신용카드를 모아놓은 것이기 때문에 SSG페이와 삼성페이는 개념부터 다르다”며 “이번 결정은 무엇보다 고객 편의성 제고, 집객력과 수익성을 고려한 방침”이라고 밝혔다.

SSG페이는 SSG.COM, JAJU 등 온라인몰과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스타벅스, 위드미 등 모두 40여종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현재 2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사진제공=뉴시스

롯데그룹도 자체 간편결제 사업 엘페이(L.pay)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엘페이는 롯데백화점, 롯데하이마트, 세븐일레븐, 롯데닷컴, 롯데시네마 등 롯데 주요 계열사의 온·오프라인 1만여개 매장에서 활용 가능해 이용범위가 넓은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앞서 신동빈 회장도 "엘페이는 그룹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고객들이 엘페이의 편리함을 생활 어디서든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서비스의 규모와 질을 확대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H월렛’은 현대백화점의 계열사에서 사용 가능한 간편결제 서비스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소비자의 결제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온터치'라는 기술을 국내에서 처음 적용했다, '온터치'는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결제가 가능한 기술로 휴대폰을 결제 단말기에 올려놓으면 앱이 자동 실행돼 결제가 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오픈마켓(스마일페이·옐로페이·시럽페이), 이동통신사(케이페이·페이나우·시럽페이) 등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 경쟁에 뛰어들었다.

간편결제 시장이 올해에도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11년 1000억 달러 내외였던 글로벌 모바일 결제시장 규모가 2017년에는 7200억 달러 규모까지 대폭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이와 같은 흐름을 타고 국내 간편결제 업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서비스를 출시한 지난해는 시장 정착을 위한 가맹점 및 이용자 확보에 주력했다면 올해부터는 온·오프라인 시장 연계를 꾀하며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 온라인 기반 서비스를 제공했던 업체들은 오프라인 시장을, 오프라인 기반 업체는 온라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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