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여성 기획특집
간편결제 시장 4강 체제로 굳혀지나?
김성민 기자 | 승인 2017.03.20 16:22
사젠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 삼성페이와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페이코가 두각을 나타내며 4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15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삼성페이는 기존 플라스틱 카드 결제 방식을 지원하며 오프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페이의 국내 누적 거래 금액은 4조원을 돌파했으며, 이 중 75%가 오프라인 결제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국내 대부분의 오프라인 상점은 카드결제 시 플라스틱 마그네틱 카드 결제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간편결제 서비스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용하려면 근거리무선통신망(NFC) 결제단말기가 필요로 한다. 문제는 근거리무선통신망(NFC) 결제 단말기의 보급률이 현저히 낮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삼성페이는 두 방식을 모두 지원해 범용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페이는 삼성 갤럭시7, 갤럭시7 엣지 등 단말기 판매를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삼성페이가 탑재되지 않은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폰 보유 고객도 사용이 가능한 ‘삼성페이 미니’를 선보이며 가입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다만 ‘삼성페이 미니’는 기존의 삼성페이와는 달리 오프라인 결제를 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삼성페이’는 해외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냈다. 미국, 중국, 싱가포르, 호주, 스페인, 태국 등 10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최근에는 말레이시아까지 영토를 넓혔다.

사진제공=뉴시스

카카오 페이, 알리페이와 합작

온라인 간편결제 시장에서는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페이’, 네이버 ‘네이버페이’, NHN엔터테인먼트 ‘페이코’ 등이 선전하고 있다.

2014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페이는 지난 2월 기준 총 14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간편결제를 비롯해 송금, 청구서, 멤버십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1월 이사회를 통해 핀테크 사업 부문을 분리, 독립법인 카카오페이를 신설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류영준 현 카카오 핀테크사업 총괄 부사장을 새 법인 대표로 내정했다.

이어 카카오페이는 중국 최대 모바일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와 손을 잡고 본격적으로 핀테크 사업 키우기에 나섰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월 21일 “알리페이의 모회사 앤트파이낸셜 서비스그룹으로부터 2억달러(약 2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알리페이의 국내 가맹점 3만4000개 등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카카오페이 중심으로 통합해 핀테크 사업 기반을 대폭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의 알리페이 가맹점이 백화점, 면세점 등 오프라인 위주여서 온라인이나 모바일 가맹점에 집중된 카카오 페이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페이는 지난 2015년 6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 쇼핑, 음악, 웹툰 등 온라인 플랫폼과의 연동을 강점으로 온라인 전자결제 강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네이버페이의 작년 말 누적 가입자 수는 2100만명, 누적거래액은 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NHN엔터, '페이코' 분사 결정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월 10일 열린 2016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나라는 간편결제 서비스가 단기간에 침투하기 어려운 시장 구조"라며 "장기적으로 파트너들과 함께 가기 위해 물적 분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4월 1일자로 페이코 사업본부와 빅데이터 기반 광고사업 부문을 분리돼 신설법인 'NHN 페이코’ 주식회사가 신설된다. 신설법인의 대표이사에는 정연훈 페이코 사업본부장이 내정됐다.

페이코는 온·오프라인 겸용 간편결제 서비스로 현재 가입자만 630만명, 월결제액 1100억원, 누적결제액 1조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NHN 페이코는 앞으로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가맹점 및 페이코존의 공격적인 확장 ▲결제, 송금, 멤버십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의 통합 이용자 확대 ▲빅데이터 기반 타게티드 광고 등 페이코 결제 성과와 연동하는 구체적인 사업모델 도입을 실행할 계획이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성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