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봄철 성수기를 맞아 정부가 유·도선 안전점검 실태를 점검한 결과 구명장비 노후 등 지적사항이 발견됐다.

국민안전처는 봄철 성수기를 맞아 사고발생 시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5t 이상 유선과 도선 67척을 대상으로 지난달 24~28일까지 중앙합동표본점검을 실시한 결과 안전, 시설, 화재 등 4개 분야에서 142건이 지적됐다고 15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안전분야 55건(39%), 시설분야 47건(33%), 화재분야 16건(11%) 순이다.

구명부기(구명정 대체용) 안전줄이 노후돼 절단돼 있거나 안전난간 지지대 균열 등이 확인됐다. 객실 내에 소화기를 비치하지 않았고 선박용으로 미승인된 레저용 구명조끼를 비치하는 등 사례가 적발됐다. 

따라서 안전처는 안전줄 교체 조치와 조타실 비치 자기점화등 전구 체결, 구명부기 위 닻(앵커)을 선수로 이동해 닻줄을 묶어 사용토록 조치했다.

이번 합동점검으로 지적된 사항에 대해 국민안전처는 시·도의 책임 하에 이달 중에 즉시 시정조치토록 하고 유사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지도·감독할 것을 요구했다. 또 안전관리가 미흡한 지자체 또는 업체에 대해서는 불시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안전처 최복수 안전총괄기획관은 "예년과 비교해 안전에 심각한 위해요소는 지적되지 않았고 즉시 시정이 가능한 일반적인 사항 등이 주로 지적됐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