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락앤락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주방생활문화 기업 ‘락앤락’의 최대주주인 김준일 회장이 올해 현금배당으로 145억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져 고액배당 논란에 휩싸였다.

락앤락이 지난달 9일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배당이 주당 200원이었던 것에 비해 150% 가량 늘어난 규모로, 배당금총액은 전년 108억원에서 270억원으로 늘었다.

이로써 김준일 회장은 락앤락으로부터 145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받게 됐다. 김 회장은 락앤락 지분 52.79%(2017년 3월 13일 기준)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락앤락의 최대 주주가 오너인 점을 고려할 때, 고배당 정책이 오너를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락앤락 관계자는 “배당금 책정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2015년 말부터 재무구조와 실적이 개선됨에 따라 주주가치 재고를 위해서 배당금을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락앤락은 지난해 영업이익(연결기준)이 602억원으로 전년대비 70.5% 상승했다. 매출은 4251억원으로 전년대비 4.42%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47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74% 늘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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