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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본격적으로 국내 영업을 시작한다. 테슬라의 한국 진출로 국내 전기차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오는 15일 경기도 하남에 ‘하남 스토어’ 전시장을 개장한다. 이어 17일에는 서울 청담동에 '청담 스토어' 운영을 시작한다. 테슬라코리아가 온라인 구매 페이지로 공식 주문을 받기 시작한 데 이어 오프라인 매장까지 오픈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오픈 당일 테슬라코리아는 온라인을 통해 미리 신청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첫 출시 차종인 '모델 S 90D'의 시승을 실시한다. 지난 2012년 테슬라가 출시한 고급 세단 모델 S는 2015년 전세계적으로 5만여대가 팔린 인기 모델이다.

모델S 90D의 구매자 인도는 오는 6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테슬라코리아는 전기차의 필수시설인 충전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전용 급속충전소인 '슈퍼차저'는 서울, 경기,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 5곳에, 완속충전기 '데스티네이션 차저'는 신세계그룹 내 유통채널 25곳에 우선적으로 구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테슬라의 국내 진출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될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판매된 전기차 수는 5914대로, 전년 대비 103%나 증가했다. 하지만 당초 정부의 목표치인 1만대에는 못 미쳤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테슬라에 대한 높은 관심은 전기차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충전기 인프라 구축 문제 등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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