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 2021.10.22 금 19:23
HOME 여성 정치/사회/교육
LG유플러스 고객센터 근무 특성화고 여고생 자살...진상규명 목소리 높아
김희정 기자 | 승인 2017.03.14 11:47

[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LG유플러스 협력사인 전주 지역에 위치한 LB휴넷에서 근무했던 여고생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진상규명에 나섰다.

7일 전북 시민단체와 사회단체로 구성된 대책회의는 해당 통신사 사무실 앞에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책회의에 따르면 지난 1월 22일 전주지역 LG유플러스 고객센터에서 근무하던 17세 A양이 스스로 저수지에 투신해 목숨을 끊었다.

대책회의는 “A양이 근무한 해지방어부서로 불리는 일명 SAVE팀은 고객 센터 내에서도 가장 인격적인 모독을 많이 당하는 부서로 알려졌다. A양은 고객 응대 실적까지 강요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매일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다른 직원과 판매실적을 비교당하며 근무가 끝나고 남아서 별도로 공부까지 하고 퇴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대책회의는 또한 13일 LB휴넷 서울 신도림 서부 금융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콜센터 노동자 노동권을 보장하고 특성화고 현장실습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노동자들의 죽음을 멈추자”고 강조했다.

또 “숨진 학생은 현장실습이라는 미명 아래 전공과 아무 관련 없는 통신회사 콜센터로 취업했다”며 “현장실습표준협약서와 근로계약서 내용은 서로 달랐고 직업 교육훈련 촉진법이 규정한 7시간 노동시간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책회의는 이어 “바람직한 취업도, 필요한 교육도 아닌 현장실습에 내몰린 현장실습생의 자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학생들의 삶을 담보로 작전하듯 취업률 전쟁으로 몰아가는 현실에 대해 정부와 시도교육청, 학교와 교사, 시민사회, 정지집단 등은 답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4일 <여성소비자신문>과 통화한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LB휴넷은 LG유플러스 고객센터에서 운영하기는 하지만 직접 하는 게 아니라 협력 회사”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LB휴넷은 LG유플러스 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의 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가 고객센터 업무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 협력회사인 LB휴넷에 따르면 그 학생은 근무를 한 지 4개월 정도 지났다. 3개원 동안은 수습기간이므로 업무를 배우는 시간으로 실적을 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상담을 하려면 서비스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는데 3개월간은 이 같은 서비스를 숙지하는 기간으로 다른 사람이 또 상담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LB휴넷 측에 따르면 실적 압박과 같은 그런 압박은 없다고 전해 들었다. 목표라는 것도 인센티브를 주기 위한 그레이드일 뿐 압박을 주는 부분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전주 고객센터는 전문 심리상담사가 있어 직원들에 대한 심리 상담을 하고 있지만 그 친구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런 징후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희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