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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내년 3월부터 지주회사체제 전환
김희정 기자 | 승인 2012.10.31 16:11

동아제약이 내년 3월부터 지주체제 전환을 선언했다. 업계는 경영권 안정과 책임경영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분석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2013년 3월1일자로 기존의 동아제약은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가칭)로 존속시키고 기존 동아제약은 동아(ETC, 해외사업)과 동아제약(OTC, 박카스사업)으로 분리를 통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그룹의 투자사업 및 공통서비스 부문을 전담하고 동아(신규상장)와 동아제약, 해외법인, 기타자회사 등 국내 자회사를 두고 신설될 동아와 동아제약은 각각 회사의 핵심역량부분인 전문의약품 부문과 소비자 헬스케어 부문으로 별도 운영된다.

동아제약은 2013년 1월28일 열릴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 전환 계획을 최종 확인할 계획이다.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회사 분할로 분할비율은 0.628791 대 0.371209로 결정됐다.

따라서 기존 동아제약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1주당 새로운 동아 주식 0.63주, 동아쏘시오홀딩스 주식 0.37주를 각각 받게 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재상장이 되고 동아는 향후 상장 심사를 거쳐 코스피시장에 신규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동아쏘시오홀딩스(가칭)는 성장과 혁신을 달성해 현재 제약에 집중돼 있는 사업영역을 의료기기 및 의료서비스 분야로 확장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바이오 의약품 및 혁신신약 개발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 치료위주인 제약업 중심에서 의료서비스 분야 및 신사업군 추가 등 단계적인 사업확장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ETC와 OTC 사업부문의 법인 분리를 통해 각 사업부문의 유연성을 제고하는 한편 개별적 성과로 책임경영을 강화하게 된다. ETC부문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에 대한 유연성증대, OTC부문은 환경변화에 따른 소비자 대상 마케팅 강화 및 별도 전략 수립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제약 김원배 사장은 “의약품 분야 사업과 투자사업 분리를 통한 경영 효율성 증대로 ‘혁신적 의약품으로 존경받는 세계적 수준의 기업`이라는 비전 달성 뿐만 아니라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동아제약의 이 같은 결정이 취약한 대주주의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강신호 회장 등 대주주의 지분 구조가 10%미만에 불과해 인수, 합병 위허에 노출돼 있으며 부자간 경영권 분쟁을 겪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 지주회사 전환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전문의약품(동아)과 일반의약품(동아제약) 사업의 분리”라며 “지주회사 전환으로 경영권 및 사업부별 책임 경영 강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 김지현 애널리스트는 “지주회사 전환은 투자자 입장에서 OTC와 ETC와 관련한 선택적 투자가 가능하고 지주회사와 연구개발비 공동부담으로 신설예정법인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점도 있으나 신설법인 입장에서는 분할 전 캐쉬카우 역할을 하던 박카스 사업부가 물적분할 자회사로 넘어가면서 단기적인 현금창출능력이 축소되고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를 통한 약가규제 리스크 완화 이슈가 희석되는 부정적인 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로써 지주회사 전환 제약사는 녹십자, 대웅제약, JW중외제약, 한미약품 등 모두 5곳으로 늘었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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