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LG전자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6'를 국내에 출시한다. 지난해 상반기 출시한 G5의 부진을 딛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10일 'G6'를 국내 이동통신3사를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G6’를 출시하는 첫 국가이다. 출고가는 전작인 G5(83만6000원)에 비해서는 높은 89만9800원이다.

LG전자는 국내 소비자만을 위한 특화 기능을 G6에 담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선 한국 소비자의 음질에 대한 높은 안목에 맞춰 쿼드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을 업그레이드했다. 신형 쿼드 DAC은 좌우 음향을 각각 세밀하게 제어해 사운드의 균형감을 높이고 잡음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 G6 구매자는 6월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 ‘LG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LG페이’는 일반 마그네틱 신용카드 결제기에 스마트폰을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카메라 성능도 전작보다 한 단계 진화했다. G6는 후면 카메라의 광각에 일반 각과 같은 1300만 화소 고화질을 채택했다. G6의 최고 등급(IP68)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해 먼지를 완벽하게 차단하고 1.5미터 수심에서 30분까지 작동할 수 있다.

G6는 LG전자에서 나온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했다. LG전자는 그동안 탈착형 배터리를 선보였지만, 이번에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색상은 아스트로 블랙, 아이스 플래티넘, 미스틱 화이트의 세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사진제공=뉴시스

G6 구매 고객은 ▲24비트 HD 오디오 코덱이 적용된 최고급 ‘톤플러스(HBS-1100)’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 ‘롤리 키보드 2’와 편리한 무선 마우스 ‘비틀 마우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등 최대 20만 원 상당의 사은품 세 가지 중 한 개를 선택해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앞서 이달 2일부터 시작한 사전 예약판매에서 G6는 일 평균 1만 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이에 업계에서는 G6가 역대 최고 판매량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장 이상규 전무는 "LG G6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보편적 가치를 완성도 있게 담아낸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며 "소비자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사용 편의성과 품질을 갖춘 LG G6로 국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 모바일 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은 11조7096억원으로 전년보다 16.4%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1조2600억원을 기록하며, 7분기 연속 영업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LG전자 모바일 사업부가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야심차게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인 G4, G5가 연이어 실패한 탓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