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조미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판매촉진 목적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스위스계 제약사 노바티스에 과징금 2억원을 부과했다.

2일 식약처는 불법 리베이트 제공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 노바티스 당뇨병 치료제 ‘가브스’ 등 30개 품목에 대해 판매정지 3개월에 갈음하는 과징금 2억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치매치료제 ‘엑셀론’ 등 12개 품목에 대해서도 판매정지 3개월 처분을 내렸다.

식약처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2011년 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총 42개 품목의 판매촉진을 위해 25억9530만원의 금품을 의사와 의학전문지 등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리베이트는 좌담회 및 자문료 명목으로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8월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의료계 인사들에게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한국노바티스 대표를 비롯한 전·현직 임원 6명,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5개 의약전문지와 학술지 발행업체 대표이사 6명, 리베이트 수수 혐의로 대학·종합병원 의사 15명 등 총 34명을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조미나 기자  mina77@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