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소비자 소비자피해
디지털 음원서비스, 행사 종료 후 동의 없는 자동결제에 소비자 불만 고조할인행사 기간 종료 후 매월 자동결제, 의무사용기간도 있어 주의 필요
서유리 기자 | 승인 2017.03.02 11:19
사진=한국소비자원제공/멜론홈페이지 캡처

[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스마트폰을 활용한 디지털 음원서비스 이용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국내 디지털 음원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음원서비스의 경우 할인행사 후 소비자의 동의 없는 자동결제, 모바일을 통한 해지 불가 등으로 소비자 불만이 증가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디지털 음원서비스 이용’ 관련 소비자 불만 886건을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할인행사 후 이용권 자동결제’를 포함한 요금 관련 불만이 51.3%로 가장 많았고, ‘모바일을 통한 해지 불가’ 등 서비스 관련 불만이 22.5%로 그 뒤를 이었다.

조사대상 6개 음원서비스 중 ‘지니’, ‘소리바다’는 할인행사에 참여할 경우 의무사용기한이 있어 중도 해지 시 위약금이 발생하거나, 이용 중 중도 해지가 불가함에도 소비자가 광고만 보고 이러한 내용을 쉽게 확인하기는 어려웠다.

또한 ‘엠넷닷컴’의 경우 최고 할인율(68%)을 표시하고 있으나, 실제 상품에는 할인율 표시가 없고 대부분 최고 할인율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 고시 ‘콘텐츠이용자 보호지침’에 따르면 2개월 이상의 콘텐츠 계약이 매월 또는 일정시기에 자동으로 결제되는 경우, 자동결제 전 결제금액·시기·방법 등을 소비자에게 사전 고지하도록 돼 있으나, 6개 업체 중 4개 업체인 ‘멜론’, ‘벅스’, ‘엠넷닷컴’, ‘소리바다’는 이를 준수하고 있지 않았다.

 
또한 디지털 음원서비스 이용자들이 주로 모바일로 서비스 이용계약을 하고 있어 이를 통한 해지도 가능해야 하지만, 6개 업체 중 5개 업체인 ‘멜론’, ‘벅스’, ‘지니’, ‘엠넷닷컴’, ‘소리바다’ 등은 모바일을 통한 계약해지가 불가한 것으로 조사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디지털 음원서비스업체는 전화번호, 이용약관 등 주요 사업자 정보를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모바일에 명시해야 하지만, ‘벅스’, ‘지니’, ‘엠넷닷컴’, ‘네이버뮤직’ 4개 업체는 이러한 정보를 제대로 표시하고 있지 않았다.

이외에도 이용권 구매 후 전자서면이 발송되지 않거나, 발송되는 이메일에 청약철회, 환불 조건 및 절차, 소비자피해보상의 처리, 분쟁해결 등에 관한 사항 등 계약 관련 중요 내용이 누락된 경우도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음원서비스 이용 시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할인행사 광고에 의무사용기간, 개별 상품 할인율 등을 명확히 표시, 자동결제 전 결제 관련 정보의 사전 제공, 모바일을 통한 계약해지 등의 서비스 개선을 권고했다.
 
아울러 주요 사업자의 계약서 미교부 등 전자상거래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사업자에게 개선을 권고, 사업자들이 이를 개선하기로 했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유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