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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그동안 특검수사 대상으로 거론됐던 롯데·SK 등 다른 대기업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의 1차 수사 기한은 오는 28일 자로 끝나지만, 기간이 연장될 경우 수사 범위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검은 지난 14일 “오는 28일까지인 수사 기간을 고려할 때 다른 대기업 수사를 진행하기는 다소 불가능해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특검의 수사가 탄력을 받게 되면서 수사 기간 연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수사 기간 연장 시 특검의 우선 수사대상으로는 롯데·SK 등이 거론되고 있다.

롯데그룹의 경우 미르·K스포츠재단에 45억원을 출연했으며 지난해 5월 K스포츠재단 하남 체육시설 건립사업에 70억원을 추가로 기부했다가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에 돌려받아 물의를 빚었었다. 이에 대해 그동안 롯데그룹 측은 "면세점 신규 특허와 미르재단 등에 대한 출현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SK그룹은 지난 2015년 최태원 회장의 특별사면을 대가로 미르·K스포츠재단 111억원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안종범 전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최 회장의 사면을 검토했고,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을 통해 사면 사실을 전달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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