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아워홈이 최근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선 가운데 이력서 상에 ‘SNS 계정’란이 있는 것에 대해 선택사항이라는 별도의 표시를 해 놓지 않아 취준생들의 오해를 산다는 의견이 나왔다.  

아워홈은 13일부터 오는 22일까지 2017년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모집분야는 영업, 마케팅(식품·식재·외식), 구매, 연구개발, 회계·재경·심사, 해외 법인 관리, 총무 등이며 대상은 4년제 대학교 졸업자 및 2017년 2월 졸업예정자다. 아워홈은 이번 공개 채용 서류심사 과정에서 이력서 항목에 지원자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명시해 뒀다.

16일 <여성소비자신문> 취재 결과 아워홈 관계자는 “채용 사이트가 리뉴얼되는 과정에서 필수사항과 선택사항에 대한 명확한 구분을 알리는 문구가 사이트 하단에 있었는데 그것이 빠지면서 생겨난 오해”라고 해명했다. 그는 “지금 그 문구를 다시 넣는 전산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곧 반영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요즘 젊은 학생들이 SNS 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사례가 많아 SNS 활동을 자신들의 스펙으로 알리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니즈와 요청이 있어서 이력서에 SNS 활동 기재란을 두었다. 타사도 SNS 기재를 하고 있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필수사항은 별표표시를 해 반드시 기재를 해야만 다음 항목으로 넘어가지만 SNS 관련 사항은 기재를 하지 않아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 지원자는 “이력서를 넣으려고 작성하다가 SNS 계정을 넣으라고 한 항목을 봤다”며 “사생활 침해라는 생각에 기분이 나빠서 지원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아워홈 관계자는 “사생활 침해와 같은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전혀 기재하지 않아도 되는 사항이었다. 그러나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력서 하단에 기본 사항 중 별표 표시를 한 곳이 필수 사항이라는 문구를 다시 삽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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