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공인회계사회와 협의해 특별 감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이날 국회 업무보고에서 "공정가치 평가위에서 여러 외부 평가 결과 (문제가 없다는) 유사한 결과가 나왔고 감리는 구체적인 혐의가 나와야 가능하다"면서도 "(추가) 감리 여부를 협의하겠다"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립 이후 4년 동안 당기순이익 적자를 기록하다 2015년 1조9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시장 가치가 5조2700억원으로 평가받으면서 회계상 2조원 대의 평가이익이 생긴 것이다

참여연대는 설립 이후 4년째 영업적자를 내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에 5조원대 가치를 매긴 건 문제가 있다고 보고 회계처리 등에 대해 금감원에 질의서를 발송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2011년~2015년 감사보고서에 대한 감사인(삼정회계법인) 및 2016년 반기감사보고서에 대한 감사인(안진회계법인)이 적정의견을 표명했고 2015년 감사보고서에 대한 한국공익회계사회의 감리 결과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는 등 회계기준 위반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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