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항소심 법정에 모습을 보인 홍준표 경남지사. <사진제공=뉴시스> |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성완종 리스트’ 관련 금품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이 선고됐던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완구 전 총리 후보자에 이어 홍 지사마저 무죄 판결을 받으며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일단락 되는 모습이다.
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고법 형사2부에서는 홍준표 경남지사 금품수수건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내려졌다. 이날 재판부는 홍 전 지사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홍 전 지사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 1억원을 받았다고 보고 그를 기소, 1심 재판부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싿. 금품 전달자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했던 것이다.
홍 전 지사는 1심 판결에 불복 항소했고, 검찰은 이 같은 홍 전 지사에 대해 지난 24일 결심 공판에서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원을 구형했다.
반면 홍 지사 측 변호인은 “관련자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고 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달리 홍 지사 측의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드렸다.
한편 지난 2015년 4월 성완종 전 회장이 자살을 택하기 전 남긴 메모 및 언론사와 녹취자료 등을 토대로 불거진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은 홍 전 지사 무죄 선고로 이대로 마무리 되는 분위기다. 성 전 회장 메모에 등장했던 정부·여당 고위 관계자 10명 중 재판에 넘겨진 이들이 불구속기소됐던 홍 전 지사와 이완구 전 총리 후보자 둘 뿐이었는데, 이들마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기 때문이다.
김영 기자 young@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4월 빅데이터 분석결과...1위 삼성바이오로직스, 2위 셀트리온, 3위 HL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