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주진우 시사인 기자 페이스북 화면 캡쳐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재청구 관련 16일 이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영장심사 담당판사와 삼성그룹 사이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14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즉각 세간에서는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발부를 결정하게 될 한정석 (39·사법연수원 31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에게로 관심이 집중됐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첫번째 영장 청구 당시 심사를 담당했던 조의연 서울지법 부장판사가 양측간 다툼의 소지를 인정하며 이를 기각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한정석 판사님 할아버지 장례식장 맨 앞에 놓여 있던 이건희 회장의 화환이 마음에 걸린다"며 '한 판사와 삼성가 사이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판사님, 오직 법과 양심만 무섭게 여기길···. 돈보다 명예를 귀하게 여기길···. 삼성보다 국민을 중하게 여기길···”이라고 말하며 한 판사에게 '법에 따른 공정한 판단'을 촉구했다. 또한 주 기자는 “반헌법적인 양승태 대법원장의 말에는 귀 기울이지 마시길···”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한 판사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 최순실과 장시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받아드렸다. 반면 그는 최씨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학사 특혜 의혹과 관련, 특검이 청구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의 구속영장 신청은 기각했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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