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선거인단 모집 사이트.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흥행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김정남 피살건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상태임에도 선거인단 모집 첫날부터 신청자들이 줄을 잇고 있는 것.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모집에 인파가 몰리는 이유로는 문재인-안희정 두 후보에 대한 높은 관심은 물론 일반 시민들의 선거인단 참여가 쉬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15일부터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일반선거인단 모집에 들어갔다. 신청자격은 만 19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방법 역시 간단하다. 인터넷 접수 또는 전화 접수를 통해 본인 인증만 하면 된다. 서류 접수 역시 가능토록 했다.

단 인터넷 접수시 공인인증서를 통한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오는 19일까지는 범용인증서로만 등록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은행용 인증서를 통한 등록은 20일부터 가능하다고 민주당 측은 밝혔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위한 일반선거인단 모집에는 첫날부터 상당히 많은 이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김정남 피살이란 해외 토픽감 이슈가 불거졌고 온라인 접수 또한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화신청 등을 통해 이미 수십만명이 넘는 일반 시민들이 선거인단 등록을 신청한 것. 당내에서는 3주단 진행되는 선거인단 모집을 통해 최대 200만명 내외의 국민들이 등록할 것으로 예측 중이다.

민주당 후보 경선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고 신청 역시 폭주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제도 변경과 후보들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선 신원 확인만 가능하면 누구나 선거인단 등록이 가능토록 한 완전 국민경선제를 택하다 보니 누구나 쉽게 선거인단에 등록할 수 있어 선거인단 신청자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필두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및 최성 고양시장 등이 후보 등록한 민주당 대선 후보들에 대해 대중의 높은 관심 또한 선거인단 모집 열기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여야 대선 후보를 통들어 지지율 선두권인 문재인-안희정 두 후보가 본선이 아닌 경선에서 맞붙게 된 상황 속에서 각 후보 지지자들의 선거인단 등록이 선거전 초반부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주변에서는 여전히 완전국민경선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권리당원의 권리가 인정받고 못한다는 기존 당원들의 불만부터, 상대당 지지자들의 역선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 기자  you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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