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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스미싱 폭주…LG유플러스 휴대폰 소액결제 사용 중지
서유리 기자 | 승인 2017.02.09 17:45

[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최근 두 달 전부터 택배회사 등을 사칭해 스미싱 문자를 보낸 후 개인정보를 빼내 쿠팡에서 제품을 구입한 후 환불하는 방식의 부정거래가 크게 늘어났다. 부정거래의 94%는 LG유플러스 고객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쿠팡 측은 8일부터 LG유플러스의 휴대폰 소액결제를 사용 중지한다고 밝혔다. 

쿠팡 측은 “최근 자사 관련 스미싱 피해 등의 사례분석 결과 당사 휴대폰 소액결제 비중 중 발생한 부정거래의 94%가 LG유플러스를 통해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며 “고객 보호를 위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다소 불편을 겪을 수 있겠지만 고객 보호를 우선시한 조치라는 것이다.

휴대폰 소액결제를 제외한 신용카드 등 다른 수단을 통한 결제는 모두 가능하며, KT, SKT 사용자의 휴대폰 소액결제는 정상적으로 이용 가능하다.

소비자들은 쿠팡 측의 뒤늦은 대응에 실망하는 모습이다.

단순히 휴대폰 소액결제 사용 중지만으로도 충분히 사태를 막을 수 있었음에도, 나 몰라라 하는 태도로 일관하다 사태를 더 키웠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쿠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결제 업체에 책임을 떠넘기고 자신들 역시 피해자라는 것을 강조하는 등 소비자들을 뒷전으로 여기는 실망스런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소비자 A씨는 “벌써 피해자들이 30명 정도가 나왔다던데 사건이 이지경이 될 때까지 쿠팡 측은 뭘 했느냐”며 “두 달 간 잠잠하다 언론에 알려지고 경찰 조사가 시작되고 나서야 뒤늦게 대응책을 내놓은 점에 실망이 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재 온라인 카페 등에서는 30여명의 피해자가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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