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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대표 패션몰 ‘유어스’ 서울시와 갈등 봉합되나총체적 난국 빠진 동대문 상권 희망봉으로 부각될까
김희정 기자 | 승인 2017.02.09 14:24

[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동대문 대표 패션몰 ‘유어스’가 동대문 상권의 희망봉으로 다시 떠오를지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동대문은 중국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으로 인한 중국 수출의 급감, 동대문 생리를 무시한 KC행정마크 제도 시행 논란 등으로 존폐위기에 몰려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끝없이 평행선을 그어오던 동대문 패션몰 ‘유어스’와 서울시간 심각한 갈등구도에 합리적 상생방안이 나와 유어스는 물론 동대문 전체 상인들간에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그 동안 동대문 유어스 상인들은 시설관리공단을 통해 새롭게 운영관리를 맡기려 했던 서울시에 강한 불신감을 보여왔다.

지난달 13일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현장 점검 자리에서 서울시 의원들은 기존 ‘유어스’패션몰의 성패가 동대문 상권 전체에 미칠 심각한 영향을 확인하고, 합리적인 상생방안으로 공모에 의한 입찰로 운영주체를 결정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상인들도 “드디어 서울시가 동대문 생태계를 이해하는 것 같다. 운영사를 선정하는 절차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다면 어떤 결과이든 받아들일 수 있다”고 화답했다.

현재 상인들은 이에 대한 서울시 측의 긍정적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10년 동안 서울시에 기부체납 방식으로 운영하던 ‘유어스’ 상가는 지난 9월 1일부터 운영권이 서울시로 이전됐다.

그러나 굳이 활성화가 된 브랜드를 버리고 새로운 브랜드로 출발한다는 서울시와 기존 ‘유어스’ 브랜드를 포기할 수 없다는 상인들의 주장이 심각하게 대립해 왔다.

서울시의회 측은 이와 같은 갈등이 증폭되면서 K패션의 중심 동대문 상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고 ‘유어스’ 기존 상인들에게 우선권을 주어 수의계약을 한 이후 5년간 영업을 연장해준다는 중재안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동대문 유어스 상인조합’은 그동안 ‘유어스’의 운영사였던 문인터내셔널 대신 서울시설관리공단이 내세우는 관치행정적 운영주체의 능력을 믿을 수가 없고, 게다가 운영주체 일부 구성원들의 자질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하며 상인 대부분이 수의계약 제안에 응하지 않아 좀처럼 돌파구가 보이지 않았다.

지난 1월 13일 서울시 교통위원회 의원들과 유어스 협동조합 상인들이 만난 자리에서 한 패션전문가는 “동대문 시장은 대기업 쇼핑센터들처럼 데이터가 없다. 따라서 패션의 전문성은 물론 동대문 시장의 밑바닥까지 다 알고 사심 없이 냉정하게 머찬다이징하는 전문 운영조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협동조합 소속 상인들에게 명도소송, 변상금 부과, 손해배상 청구, 부당이득금 반환청구, 공무집행방해로 고소를 해놓은 상태이다.

서울시의회 서영진 위원장 외 교통위원회 9명의 의원들로 진행되었던 이번 유어스 상인 간담회 결과에 대해 유어스 상인협동조합 측은 “봉제단체 및 동대문 모든 종사자들이 상생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되었다. 간담회를 만들어 준 의원들과 서울시 관계자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또한 유어스 상인협동조합 윤호중 이사장은 “쇼핑몰 전체를 살려야한다는 상인들의 생각과 법의 테두리 내에서 결정할 수밖에 없는 서울시 공무원들의 입장을 가장 합리적으로 절충할 수 있는 방안인 것 같다”고 반겼다.

동대문은 약 28개동의 도매 상가들이 줄지어 있다. 그안에 약 3만개의 점포들이 입점되어 연간 매출 추정치로 다지면 약 15조 정도의 경제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원단. 봉제, 부자재, 물류, 상인, 판매사원 등 약 20만명 이상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엮여있다. 이 가운데 패션몰 유어스는 해외 바이어들과 국내 패션 종사자들이 가장 구매력이 높은 상가로 꼽고 있으며 중국 바이어 방문자 누적 수가 가장 많은 상징적인 존재이다. 

‘유어스’는 지난 2015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업정책연구원이 분석 평가한 브랜드 가치가 1조원에 달한다는 평가보고서가 나왔다. 유어스는 최근 중국과의 관계가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월 8일에는 중국 광저우에 400여 점포가 입점하는 ‘광조우 유어스’ 패션몰이 문을 열어, 중국 시장까지 연계된 ‘상인’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패션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이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그동안 소상공인들을 배려해온 서울시의 이미지가 나빠지는 것은 물론, KC인증마크 제도 시행과 중국 유커들의 감소로 가뜩이나 어려운 동대문 상권에 일파만파 악영향으로 공멸할까 두렵다”며 “유어스 상인들은 이젠 수의계약자와 계약을 하지 않은 상인 구분 없이 통일된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서울시는 어느 한 편을 드는 차원보다는 과연 K패션의 상징으로 떠오른 '유어스'의 성공을 누가 이어 갈 수 있느냐가 판단의 기준이 되어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KC인증마크 제도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시행에 의거한 제도로 의류에도 적용된것. 이는 상품 원가 상승은 물론 생산부터 판매까지 속도'가 생명인 동대문 의류시장에 제동이 걸려 상인들 전체가 대혼란을 겪고있다.

또한 중국발 사드 보복 문제는 지난해부터 동대문 상인들이 가장 먼저 피부로 느끼는 상황이다. 중국에 나가는 모든 물류를 중국에서 제재하고 있어, 물류는 막히고 중국 상인들의 방문 횟수도 현저히 줄고 있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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