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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어린이용 홍삼제품과 비타민에서 어린이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화학 합성첨가물이 다량 검출돼 소비자들에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몇몇 제품의 경우 성인용보다 더 많은 첨가물이 들어 있는 등 품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더해 이를 관리‧감독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서는 화학첨가물에 대한 별도 기준을 마련하고 있지 않는 등 안일한 대처로 불만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식약처가 감사원의 요구에 의해 최근 시중 유통 중인 어린이용 홍삼, 비타민 제품 매출 상위 10위 이내 제품 5종씩을 무작위로 추출해 합성착향료와 보존제 등의 화합 합성첨가물 사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개 제품 중에서 합성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제품은 1개에 불과했다.

특히 A업체의 경우 성인용 비타민 제품보다 10종이나 더 많은 11종의 화학 합성첨가물이 포함돼 있었다. 여기에는 방부제로 쓰이는 스테아린산마그네슘, 이산화규소 등도 사용됐다.

현재 식약처는 어린이용 일반식품에 대해서는 합성첨가물을 과다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등 품질 관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서는 화학첨가물에 대한 별도의 사용 제한기준을 두고 있지 않다.

이에 감사원은 제조업체들이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에 맛과 향을 자극하는 화학첨가물을 성인용 제품보다 더 많이 쓰지 않도록 사용 제한 기준을 마련하는 등 품질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식약처에 통보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어린이 건강기능식품에 합성첨가물을 과다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등 품질 관리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소비자들은 “어느 회사의 어떤 제품인지 공개하라”며 불만을 토로했지만, 현재까지도 해당 제조업체와 제품명은 알 수 없는 상태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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