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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조미나 기자] 일부 스프레이형 가정용살충제가 여전히 살충성분 함량기준을 어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생활화학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높아졌음에도 불구, 제품 안전관리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유통 중인 스프레이형 가정용살충제 16개 제품의 살충성분의 함량 및 표시실태를 분석한 결과, 2개 제품의 살충성분 함량이 기준보다 많아 부적합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가정용살충제에 정해진 살충성분 함량기준은 표시량 대비 90%~110% 가량이다. ‘홈파워그린킬에어로졸’과 ‘아킬라큐에어로졸’의 경우, 살충성분인 프탈트린과 퍼메트린 함량이 신고량 대비 85%, 120%로 나타나 함량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표시기준을 위반한 제품도 일부 드러났다.

약사법 및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가정용살충제는 의약외품으로 의무 표시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하지만 ‘가든킬에어로졸’, ‘버그졸에어로졸’, ‘아킬라큐에어로졸’ 등의 3개 제품은 제조업자 주소, 제조번호 및 의약외품 등의 문구를 표시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기준위반 업체에 자발적 회수 및 판매중단, 제품의 표시개선을 권고해 조치를 완료했다”며 “식약처에는 가정용살충제 제품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와 제품 성분함량 및 필수 표시사항에 대한 관리감독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미나 기자  mina77@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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