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반 전 총장의 대권행보 관련 측근들을 캠프에 합류시키며 잘 보필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도 전해진 바 있다.

반기문 전 사무총장이 1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찾아 귀국 인사를 전했다. 이날 반 전 총장은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인 손명순 여사를 찾았으며, 오는 20일 정세균 국회의자아 및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도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반기문 전 총장의 정계 주요 인사 면담 중 특히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만남이다. 현재 반 전 총장 캠프에 곽승준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박진 전 새누리당 의원 등이 합류해 있기 때문.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홍보수석을 지낸 정진석 전 새누리당 의원 역시 반 전 총장의 외곽조직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반 전 총장의 바른정당 입당설 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전 대통령과 만남을 통해 그의 정치적 노선이 더욱 확실히 정할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바른정당에는 과거 친이계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김영 기자  you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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