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삼성전자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삼성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독일 자동차 업체 아우디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AP '엑시노스 프로세서'를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란 정보와 오락을 뜻하는 ‘인포메이션(information)’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의 합성어다. 차량 내 스마트폰이나 DMB시청, 오디오, 네비게이션, 라디오 조작 등을 일컫는다.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프로세서는 다중 OS(운영체제)와 다중 디스플레이를 지원, 차량 내부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최대 4개까지 동시에 구동할 수 있다. 빠른 연산 속도와 강력한 그래픽 성능으로 혁신적인 인포테인먼트 구현이 가능하다.

아우디는 최첨단 반도체 기술을 실제 자동차에 적용하기 위해 2010년부터 반도체 업체들과 협력 프로그램(PSCP)을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삼성전자의 엑시노스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로 선정했다.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배영창 부사장은 "엑시노스를 통해 빠르게 진화하는 자동차 시장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아우디가 혁신적인 인포테인먼트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뛰어난 성능과 신뢰성을 갖춘 프로세서를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우디 인포테인먼트 개발 책임자 알폰스 팔러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프로세서는 우수한 성능과 혁신적인 패키지 기술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삼성전자와 협력해 최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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