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국제선 유류할증료 ‘0원’ 시대가 17개월 만에 끝난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2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0원에서 1단계로 한 단계 상승해 유류할증료가 부과될 예정이다.

그간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이달까지 17개월간 0단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2월부터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는 항공사별로 다른 금액의 유류할증료가 이동 거리에 비례해 붙게 된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하며, 그 이하면 면제된다.

2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12월 16일∼1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의 평균값은 배럴당 65.379달러, 갤런 당 155.666센트로 150센트를 넘어갔다.

항공사별로 유류할증료 부과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는 항공권 구매 시 할증료와 세금 등을 포함한 총액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대한항공의 경우 500마일 미만부터 1만마일 이상까지 총 10단계로 구분해 최소 1200원부터 최대 9600원의 유류할증료가 붙는다.

아시아나항공은 500마일 미만부터 5000마일 이상 등 총 9단계로 나눠 최소 1달러, 최대 5달러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한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이번 달 1100원(1단계)에서 2월부터 2200원(2단계)으로 한 단계 오른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전월 1일부터 말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이 갤런 당 12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된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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