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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계, 中 사드보복 가능성에 '비상'
김성민 기자 | 승인 2017.01.11 17:51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중국이 최근 한국산 화장품의 수입을 무더기로 금지했다.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배치를 놓고 중국의 견제가 계속되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라 화장품 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중국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은 지난 3일 ‘2016년 11월 불합격 화장품 명단’을 발표했다. 28개의 화장품에 대해 반품 및 폐기 처분 명령 등 수입 불허 조치를 내렸는데 이 중 19개 제품이 애경산업, 이아소, CJ라이온 등 한국산 화장품이었다. 이로 인해 반품된 한국산 화장품 제품만 1만1272㎏에 달한다.

이번에 불합격 처분을 받은 한국산 화장품은 로션, 에센스, 클렌징, 팩, 치약, 목욕 세정제 등 중국에서 인기 있는 제품이었다. 식약처에 따르면 애경산업의 목욕용 세정제 2종은 제품 성분이 변경됐다는 이유로 불합격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 화장품 업체 아이소의 경우 에센스 등 13품목의 위생허가등록을 갱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국 수입이 불허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이 같은 조치가 한중간의 사드 갈등으로 인한 보복이 아니냐”는 우리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사드 배치가 이뤄지면 중국인들이 한국 화장품을 사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0일 "중국 수출이 불허된 것은 대부분 한국산 화장품의 위생이나 품질 등의 문제"라며 "사드 배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식 해명했다. 일부 관계자들도 “제재 대상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국내 대형 업체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제제 근거가 있으므로 이번 조치를 사드발 영향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화장품 시장 규모는 세계 1위로, 한국 화장품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41%에 달한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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