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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그렇게 만만하니…버버리, 한국서만 가격 소폭 인하
서유리 기자 | 승인 2017.01.11 17:06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가 국내 소비자들을 역차별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브렉시트 여파로 파운드화가 폭락하면서 주요국에서 잇따라 가격을 내리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뒤늦게 가격을 소폭 인하해 빈축을 사고 있는 것.

1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버버리코리아는 최근 브렉시트 여파로 파운드화가 폭락하자 이를 수입가에 반영, 의류와 잡화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9% 인하했다.

이번 가격 조정으로 버버리 패딩은 25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캐시미어 코트는 370만원에서 340만원으로 가격이 내려갔다.

하지만 영국 파운드화의 달러 대비 통화가치에 비해 제품 가격이 크게 내려가지 않은 점, 홍콩 등에서는 10~15%, 최대 20%까지 가격을 인하한 점 등으로 인해 버버리 측이 한국소비자들을 ‘봉’으로 여기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영국 파운드화의 달러 대비 통화 가치는 국민투표에 의해 브렉시트가 결정된 지난해 6월 이후 연말까지 17%나 폭락했다.

소비자A씨는 “버버리가 홍콩에서는 통화가치 하락폭보다 더 큰 폭으로 일찍부터 판매가를 인하했다”며 “국내에서는 그보다 한참 후 가격을 내려놓고 홍콩보다 적은 인하폭을 적용하다니, 이는 한국소비자를 만만하게 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실제 홍콩에서는 지난해 9월 파운드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율 변동분을 반영해 주요 제품의 가격을 10~15% , 일부 품목은 최대 20%까지 인하했다.

가격 인하가 홍콩달러화 대비 파운드화 가치가 약 9.75%가량이던 때 이뤄졌다는 점을 미뤄보면 통화 가치 하락폭보다 가격 인하폭이 더 컸던 셈이다.

이에 대해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명품브랜드들이 한국에서는 ‘비쌀수록 잘 팔린다’는 소비자 심리를 이용해 배짱 인상을 일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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