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최근 국제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휘발유와 경유 등 기름 값이 41개월 만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해 9월 원유 감산에 합의하면서 국제유가는 강세를 보이기 시작, 러시아와 멕시코 등 비 OPEC 산유국이 동참하면서 급등세를 타고 있는 것.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휘발유 소비자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4%, 경유는 2.8% 올랐다. 휘발유와 경유 소비자 가격이 오른 것은 41개월 만이다.

휘발유 소비자가격은 지난 2013년 7월 1.7% 상승을 끝으로 하락세로 돌아섰고, 지난해 11월까지 마이너스 증가세를 이어갔다.

연간 기준으로 휘발유 가격은 2013년 3.2% 하락한 뒤 2014년 4.8%, 2015년 17.3% 떨어졌고, 지난해에도 7.0% 하락했다. 경유 역시 2013년 4.4%, 2014년 5.1%, 2015년 20.5%, 2016년 9.0%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둘째 주 리터당 1408원이었던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 평균은 올해 1월 첫째 주 1491원으로 80원 이상 올랐고, 경유는 같은 기간 1203원에서 1285원으로 올랐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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