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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촛불집회를 폄하하는 발언과 가짜홍삼으로 파문을 일으킨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6일 사임했다.

김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천호식품의 창업자이자 회장으로서 많은 분께 실망을 안겨드린데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6일부로 천호식품의 등기이사 및 회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천호식품은 내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될 경영혁신위원회를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천호식품과 관련된 어떠한 직책도 맡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1984년 김회장이 창업한 천호식품은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액 750억 원에 달할 만큼 크게 성장해 주목받았다. 

특히 김 회장이 직접 출연한 광고 속 유행어인 ‘남자한테 참 좋은데 설명할 방법이 없네’는 지금까지 회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온라인 카페에 ‘촛불시위, 데모, 옛날이야기 파헤치는 언론 등 왜 이런지 모르겠다’며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언론을 비난해 구설수에 올랐다. 여기에 더해 최근 물엿, 캐러멜색소를 섞은 가짜홍삼 제품을 판매한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았다.

이로 인해 천호식품을 향한 비난 여론은 갈수록 거세져 소비자들로부터 회사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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