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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롯데마트 관계자들이 축산물을 속여 판매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소비자연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11월 16일 한우 특수부위인 업진살을 치마살로 속여 판매한 혐의(사기)로 롯데마트 축산팀장·축산MD·신선식품부문장‧강변점장·잠실점장을 서울동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건을 서울 송파경찰서에 내려 보내 수사하도록 했으며, 경찰은 소비자연대 김채운 사무총장을 불러 조사했다.

김 총장은 “앞서 서울시가 롯데마트 강변점에서 이를 적발했으나 롯데 측에서 시정조치를 하지 않아 잠실점에서 8일간 같은 일이 반복됐다. 소비자들만 피해를 본 셈”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롯데 안동한우 축산코너에서 업진살이 치마살보다 1㎏당 1만원에서∼2만원 가량 싸게 판매되고 있다”며 “롯데 측 관리 부실로 두 점포 외에 유사 불법 행위가 더 있다는 의혹이 나오는 만큼 수사당국의 철저한 조사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롯데마트 측은 “부위를 나누는 작업을 하다가 발생한 단순 직원 실수”라며 “부당이익을 취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소비자연대는 롯데마트 측에 공개 사과 및 소비자 피해 보상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한편, 수사 결과에 따라 법인 롯데와 신동빈 회장에 대한 고발도 검토할 예정이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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